
사진=SBS ‘런닝맨’ 캡처
“요환이 형이 정말 미웠다”…‘런닝맨’ 임요환-홍진호 역대 전적은?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35)과 홍진호(33)가 ‘런닝맨’에서 스타크래프트 라이벌 매치를 가진 가운데, 두 사람의 역대 전적이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의 역대 전적은 35승 33패로 임요환이 근소하게 우세하다. 하지만 사람들은 임요환이 항상 이겨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홍진호가 임요환과의 결승전에서 항상 무릎을 꿇어 왔기 때문.
2004년 EVER 스타리그 준결승전에서 두 사람은 또 만났다. 당시 두 사람의 경기는 미리보는 결승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사람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임요환은 3경기 연속 초반 벙커링으로 30여 분만에 홍진호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무너뜨렸다.
홍진호는 메거진S와의 인터뷰에서 “그때만 해도 요환이 형 스타일이 치즈 러시보단 뭔가 전략적인 꼼수를 준비해오는 스타일이어서 그것에 맞게 중점을 두고 연습했는데,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패배했다”며 “원래 남 탓을 하지 않는 편인데, 그날만큼은 요환이 형이 정말 미웠다”고 당시의 소감을 밝혔다.
이에 임요환은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내 승부욕이 부른 참사다. 오랜만에 다시 결승 무대에 오를 기회여서 정말 독하게 준비했었다”며 “4, 5세트는 다른 빌드를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29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 – 런닝맨’에선 임요환과 홍진호의 라이벌 빅매치를 그렸다.
하지만 2015년 재대결에서도 홍진호는 임요환에게 항복을 선언했다. 임요환은 “나한테는 항상 익숙한 느낌이다”라고 말했고 홍진호는 표정관리를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런닝맨 임요환. 사진=SBS ‘런닝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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