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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싸이, 싸리텔서 ‘미국병’ 실토 “비현실적인 경험 후 약간 돌았었다”

입력 | 2015-11-30 17:53:00

사진=싸이 리틀 텔레비전 방송 캡쳐


‘컴백’ 싸이, 싸리텔서 ‘미국병’ 실토 “비현실적인 경험 후 약간 돌았었다”

가수 싸이가 새 앨범으로 컴백하는 소감을 전한 가운데, ‘미국병’ 실토 발언도 재조명받았다.

싸이는 24일 네이버 V앱을 통해 ‘싸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싸리텔)’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싸이는 “기사 댓글을 많이 읽는다”며 “댓글 중에 가장 많이 본 댓글들이 있다. ‘예전의 너로 돌아와라’, ‘겨땀 흘리던 너로 돌아와라 ’‘강남스타일’이 잘 된 이후 미국병에 걸린 거 아니냐 등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싸이는 “댓글을 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 칭찬 안 받던 사람이 갑자기 칭찬 받다보면 때로는 돈다”며 “2012년 어느 날부터 2년 정도 정말 날이면 날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의 비현실적인 것을 경험하며 약간 돌았다. 돌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다행인 건 워낙 다사다난한 후에 일을 겪어서 그마나 조금 덜 돈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나라로부터 교육을 많이 받아서 웬만한 일에 크게 상기되지 않는 편이다”며 “사실 ‘미국병’도 걸렸다. 그래서 ‘강남스타일’ 이후 곡도 잘 안 써졌다. 그러다 보니 신곡 낼 때도 너무 오래 걸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싸이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정규앨범 ‘칠집싸이다’를 발표하는 소감을 전했다.

싸이는 “너무나 오래 걸렸다. ‘젠틀맨’으로부터 2년 8개월이 걸렸고 6집으로부터는 3년 5개월이 걸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다. 한때는 마치 우등생들이 공부가 가장 쉬웠다고 말하는 것처럼 음악이 가장 쉬웠던 시절도 있었는데 네티즌들이 말하는 것처럼 중압감이 됐든 스트레스가 됐든 미국병이 됐든 무엇이 됐든 이렇게 쓰면 ‘강남스타일’보다 못할 텐데, 이렇게 하면 외국 분들이 못 알아들을 텐데 등 곡을 쓰기도 전에 머릿속에 너무나 많은 사공들이 있어서 그런 사공들을 하나로 정리하는데 굉장히 많은 시간이 걸렸다”라고 털어놨다.

싸이는 다음달 1일 일곱 번째 정규앨범 ‘칠집싸이다’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발표한다.  싸이의 이번 새 앨범에는 자이언티, 씨엘, JYJ 김준수, 전인권, 개코 등 국내 인기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미국 가수 윌아이엠, 영국 가수 애드시런 등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컴백 싸이. 사진=싸이 리틀 텔레비전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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