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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은 상도동-동교동… 민추협 200여명 합동 송년회

입력 | 2015-12-01 03:00:00

“YS-DJ 정신 되새겨 갈등 치유 앞장”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민주화추진협의회 송년회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공동이사장인 김덕룡, 권노갑 전 의원(앞줄 왼쪽부터) 등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와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가 1984년 의기투합해 만든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가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오찬을 겸한 합동송년회를 열었다. YS 서거 이후 상도동-동교동계가 처음 모였다.

모임의 주최자 격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YS와 DJ) 두 지도자가 가시면서 한 분은 지역주의 청산, 한 분은 통합과 화합이라는 유훈을 남겼다”며 “이제 민추협이 힘을 합해 우리 사회의 반목과 갈등을 치유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교동계 좌장인 새정치민주연합 권노갑 상임고문은 “우리나라의 민주화는 YS와 DJ, 두 거인이 손잡고 최선봉에 서서 민주화의 열망을 결집시켰기에 가능했다”며 “우리의 정치 현실에는 반목과 갈등이 만연한데 이것을 추스를 리더십을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날 모임에는 200여 명의 원로·중진 정치인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