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정부 소비활성화 대책의 효과로 10월 소매판매액이 3년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1일 통계청이 내놓은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매판매액은 32조281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5% 늘었다. 2012년 2월(8.6%) 이후 44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소매판매액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올해 6월에 작년 동월대비 0.6% 하락했고, 7월(0.7%) 8월(0.5%)에도 0%대의 저조한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9월 들어 정부가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를 진행하고 개별소비세를 인하하는 등의 정책을 내놓으며 소매판매액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3% 올랐다. 여기에 대규모 할인행사인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10월 1일~14일)’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10월 들어 소매판매액 증가폭이 더 커졌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세종=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