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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준 9단의 이 한수]리민배 32강전

입력 | 2015-12-02 03:00:00

○ 나현 6단 ● 커제 9단




중국 랭킹 1위인 커제 9단은 최근 세계대회인 삼성화재배와 멍바이허배 결승에 올랐다. 올해 세계대회 성적만으로 따지면 단연 세계 1위라 할 수 있다. LG배 4강에서 강동윤 9단에게 진 것이 옥에 티.

중국 항저우기원이 주최하는 리민배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4개국의 젊은 기사들이 참가하는 마이너 기전. 커제도 만 18세밖에 안 됐으니 참가 자격은 있지만 1인자가 작은 물에서 노는 느낌이다. 나현 6단과 32강에서 만났다.



▽장면도=커제 9단이 유리한 상황. 나 6단은 백 1, 3으로 끝내기에서 반전을 노린다. 흑 4 때 백 5의 최강수로 버텼는데….

▽참고 1도=단수라고 흑 1로 나가는 것은 백 2, 4로 아무 수도 나지 않는다.

▽참고 2도=여러 번 봐도 흑 1은 감탄을 자아내는 묘수다. 백 2로 따내면 흑 3으로 끊는 수가 성립한다. 당연히 흑의 대성공.

▽실전도=나 6단은 백 2로 잇고 버텨 본다. 그러나 흑 5, 7로 두자 패를 피할 수 없다. 이 패는 흑에는 꽃놀이 패. 백은 이후 10수도 두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했다. 119수 끝 흑 불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