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佛당국자 발언 인용 보도… 벨기에는 “아직 물증없어 추적중”
CNN은 지난달 30일 복수의 프랑스 정보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압데슬람이 시리아로 달아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시리아에는 파리 테러를 저지른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점령 지역들이 있다. 만일 압데슬람의 시리아 도주가 사실이라면 유럽 수사기관의 무능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테러 이후 프랑스 벨기에 독일 등 유럽 경찰들은 압데슬람에 대해 긴급 수배를 내리고 검거 작전을 펼쳐왔다.
벨기에 정보당국은 CNN에 압데슬람이 시리아로 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그가 시리아에 도착했다는 확실한 흔적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에리크 판데르 시프트 벨기에 연방검사는 “만약 CNN이 (압데슬람의 시리아 도주)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이를 입증해야 한다”며 “우리는 압데슬람을 열심히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