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기혼여성 5명중 1명은 ‘경단녀’ “임신-출산 사직” 1년새 15%↑

입력 | 2015-12-03 03:00:00


한국의 기혼여성 5명 중 1명은 결혼, 출산 및 자녀 양육 과정에서 직장을 그만둔 ‘경력 단절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경력 단절 여성의 수는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임신, 출산을 이유로 회사를 그만둔 비율은 크게 늘었다.

2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5년 경력 단절 여성 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현재 한국의 15∼54세 기혼여성 중 경력 단절 여성은 총 205만3000명이었다. 전체 기혼여성 942만 명의 21.8%로 5명 중 1명, 직장이 없는 기혼여성(381만5000명) 중에서는 53.8%로 두 명 중 한 명꼴이었다.

경력 단절 여성은 지난해 4월 말(213만9000명)에 비해 4.0% 줄었다. 전체 기혼여성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년 전보다 0.6%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임신과 출산 때문에 직장을 포기한 여성이 1년 전에 비해 14.9%나 늘었다. 반면 결혼(―7.9%), 자녀 교육(―13.5%) 등의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여성은 1년 전보다 줄었다.

세종=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