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선수들이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둔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산체스 없는 대한항공 3 - 0 완파
시몬·송명근 나란히 19득점 활약
흥국생명은 도로공사 꺾고 3연승
디펜딩 챔피언 OK저축은행이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25-17 25-19 25-19)으로 누르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OK저축은행(9승5패·승점 29)은 2위 현대캐피탈(8승5패·승점 25)과의 간격도 승점 4점차로 벌리며 선두를 굳건히 했다. 반면 대한항공(8승6패·승점 24)은 2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두 팀은 만나기만 하면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1라운드에선 OK저축은행이 3-2로 승리했고, 2라운드에선 대한항공이 3-2로 설욕했다. 그러나 3번째 맞대결에선 OK저축은행이 60%가 넘는 팀 공격성공률을 바탕으로 대한항공 코트를 그야말로 맹폭했다. OK저축은행의 ‘괴물 용병’ 시몬은 19득점·7블로킹으로 펄펄 날았고, 송명근도 19득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대한항공은 오른 손등 골절상을 입은 산체스가 빠진 뒤 1승3패의 부진에 빠졌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