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안·박 연대’를 제안한 문재인 대표에게 ‘혁신전당대회’개최를 역제안하며 각을 세우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은 3일 “문 대표 주위에서 대표의 눈과 귀를 막고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문 대표 측을 더욱 압박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 같이 쓴 후 “‘혁신의 대상들이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 혁신전당대회를 분열이나 대결이라며 피하려고 한다”며 “혁신전당대회가 가져올 변화의 바람이 두렵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어 “지금 민심은 현역 20%를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20%만 남기고 다 바꾸라고 요구할 정도로 분노하고 있다”며 “이제 우리 당이 살 길은 가진 것을 모두 내려놓고 변화를 선택하는 것이다 .그렇게 할 때만이 정권교체의 희망이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아울러 “(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미터의 새정치 지지층+무당층 대상 여론조사에서 혁신전당대회 (26.7%) vs. 문안박연대 (15.8%)였으며, 새 혁신안 필요 (41%) vs. 김상곤 혁신안 유지 (22%)였다”고 소개하며 여론도 자신의 제안을 더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