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당명을 바꿔 새 당명으로 총선을 치른다.
창당 60주년기념사업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병헌 의원은 3일 C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총선 전에 새 이름으로 바꾸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당명 교체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총선 때는 현재 부르기 어려운 당명에서 좀 더 부르기 쉽고 인식하기 좋은 당명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만큼, 가능하면 총선 전에 당연히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정치연합은 조만간 최고위에서 당명 개정 안건을 의결하고 공모절차에 착수, 이르면 이달 내 또는 다음 달 중 당명 개정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전 의원은 당명 개정을 찬성하는 쪽이 압도적으로 많은 이유에 대해 “기본적으로 우리 당명이 부르는 게 많이 불편하고 우리 국민과 당원들에게 그렇게 친숙하지 않다 여러 가지 인식에도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또 우리 당의 현재 모습 자체도 환골탈퇴가 필요하다는 함의도 함께 담겨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새 당명 선정 기준과 관련해선 “우리 당이 지난 60년 동안 걸어왔던 역사성, 그리고 우리 당이 추구해온 가치, 세 번째로 안철수 전 대표와의 통합의 정신도 반영이 되고, 네 번째로는 우리 국민과 당원들에게 보다 친숙하고 익숙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란 당명을 다시 쓰는 문제에 대해선 “지금 민주당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는 정당이 있기에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새 당명 선정은) 국민과 당원들의 의견을 개방적으로 공모해서 몇 개를 압축한 뒤 그것을 가지고 다시 한 번 당원들에게 의견을 묻는 절차가 되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당명 개정과 함께 당 로고와 상징 색깔 등도 함께 바꾸는 작업이 진행 된다고 덧붙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