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가 4대 여자프로골프 투어 대항전인 ‘더 퀸즈’ 첫 우승에 도전한다. ‘더 퀸즈’는 1999년부터 시작한 한일 국가대항전이 발전한 대회로 올해 처음 한국과 일본(JLPGA), 유럽(LET), 호주(ALPG) 투어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가 됐다. 4일부터 사흘간 일본 아이치 현 나고야의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에서 1라운드 포볼, 2라운드 포섬, 마지막 3라운드는 싱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승부를 가린다. 총상금은 1억 엔(약 9억4720만원)이며 우승팀이 4500만 엔, 준우승팀이 2700만 엔을 받는다.
한국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올해 JLPGA투어 사상 최초로 상금 2억 엔을 돌파한 이보미를 비롯해 KLPGA투어 다승왕 전인지(하이트진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상을 받은 김세영(미래에셋) 등 9명이 출전한다.
일본은 이보미에 이어 상금랭킹 2위를 기록한 오야마 시호를 비롯해 기쿠치 에리카, 우에다 모모코 등이 출전한다. 유럽은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로라 데이비스가 주장으로 출전하고, 호주에서는 캐서린 커크, 사라 제인 스미스 등 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출전한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