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4명 사망
美 총기난사, 최소 14명 사망…오바마 취임호 총기사고 성명서만 15차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의 한 장애인시설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4명이 사망했다.
센터 직원인 브랜든 헌트는 용의자들이 100여명이 모여 연회 중이던 강당에 난입해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들의 총격으로 인해 현재까지 최소 14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고 확인했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도 있어 추가 희생자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신고 직후 중무장한 경찰특공대와 소방대원 등이 현장에 투입됐으며, 대치과정에서 수차례 총격이 오갔고 이 과정에서 용의자 2명이 사살되고 다른 1명은 체포됐다.
이번 사건의 배후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폭발물 단속국(ATF)의 메레디스 데이비스 대변인은 용의자들이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안에서 폭탄처럼 생긴 파이프 형태의 폭발물을 던졌으며 이들이 사용한 폭발물이 지난 보스턴 마라톤 폭탄테러 현장에서 사용된 것과 같은 형태라고 설명했다.
그 는 "대량 인명피해를 일으킨 총격 사건에 대한 경험에 비춰볼 때 이번 사건이 매우 폭력적이고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것임을 가리키는 징후들이 있다"며 "이들이 방탄장비를 사용했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지만 완전무장을 했다는 점이 이를 암시한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총기난사 비극은 이제 미국에서 하나의 전형(pattern)이 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지구상 어떤 나라도 이렇게 참사가 잦지 않다는 것"이라며 비통함을 표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