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4명 사망 美 LA 동부 총기난사, 또 무슬림 테러?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동부 샌버나디노 시에서 2일(현지시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다.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을 타고 달아났던 용의자 2명은 경찰과의 총격전 과정에서 숨졌다. 숨진 용의자 중 1명은 여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진 곳은 발달장애인 복지·재활시설 ‘인랜드 리저널 센터’ 내 행사장으로 총격이 발생할 당시 샌버나디노 카운티 공중보건과 직원들이 대관해 송년행사를 하고 있었다. 샌버나디노는 LA에서 동쪽으로 60마일(95㎞) 떨어진 인구 21만4000여 명의 도시로, 한인 밀집지역이기도 하다.
최소 14명이 사망한 총기 난사 사건은 이날 오전 11시경 발생했다. 희생자들은 건물 한 쪽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됐다.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숨진 남자 용의자가 사이드 R 파룩으로 확인됐는데, 동일 이름의 남성이 샌버나디노 카운티 보건국의 환경보건 전문가로 근무하고 있으며 미국 시민권자로서 무슬림인 것으로 알려져 테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국은 사이드 R 파룩이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와 동일인이지 파악 중이다.
미 LA 동부 총기난사로 최소 14명 사망…또 무슬림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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