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호정. 사진제공|더 엠 엔터테인먼트
배우 김호정이 여성 영화인들이 뽑은 올해의 배우로 선정됐다.
사단법인 여성영화인모임은 3일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연기상에 영화 ‘화장’의 주인공 김호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여성영화인모임은 매년 12월마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열고 한 해 동안 활약한 영화인과 배우, 제작진을 시상하고 있다. 여성 영화인들이 직접 투표해 뽑는 시상식이다.
여성영화인모임은 “김호정의 연기는 깊은 울림을 줬다”며 “혼신의 연기를 펼친 김호정에 대해, 이견 없이 연기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앞서 배우 강수연이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대표하는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김호정을 비롯해 각 부문 수상자도 결정됐다.
제작자상은 ‘차이나타운’을 만든 영화사 폴룩스픽쳐스의 안은미 대표가 받았다. 김혜수와 김고은이 주연한 영화는 보기 드문 여성 누아르 장르다. “오랜만에 만나는, 여성 캐릭터가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감독상은 ‘거짓말’의 김동명 감독에게 돌아갔다. 여성들의 숨겨진 욕망과 허영을 냉소적으로 담아냈다는 평가다.
올해 신설된 신인연기상은 ‘검은 사제들’에서 활약한 박소담이 받았다. 각본상은 ‘파스카’의 안성경 감독, 다큐멘터리 부문상은 배급사 시네마달의 안보영 프로듀서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7일 오후 6시30분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배우 이정현의 사회로 진행된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