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테러단체 ‘이슬람 국가(IS)’가 인도를 테러 목표로 정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인도에 ‘IS 테러 적색 경보’까지 커졌다.
4일 중국 관영 환추(環球)시보에 따르면 인도의 ‘인디아 익스프레스’ 등은 3일 “IS가 전장(戰場)을 인도까지 넓혀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고 보도했다. 인도 언론에 따르면 IS는 인도를 최신의 정복 목표에 포함시켰다. 또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도 지명해 그가 국내에서 이슬람에 원한이 있는 민중을 소집해 반 이슬람 전쟁을 일으키려 한다고 주장했다. 만약 IS가 인도에서 테러를 저지르고 인도가 IS에 대한 반격에 나설 경우 IS는 세계 주요국 대부분과 대립하게 된다.
현재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캐나다가 직접적인 공습에 나서고 독일은 1일 1200명 규모의 병력 파견을 승인했다. 중국은 자국인 인질이 참수되고 아프리카 말리 수도에서의 테러로 국영 철도기업 간부 3명이 희생된 이후 “국제사회와 함께 테러 타격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또 IS의 고위층들은 서남아시아의 무슬림을 포섭 대상으로 여겨 이라크나 시리아에서 온 테러리스트들이 인도의 무슬림을 IS에 가입시키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 정부는 이미 IS가 인도의 새로운 도전 세력으로 보고 있다. 한 인도 관리는 “인도가 비록 유럽만큼 테러 위협이 크지는 않지만 IS가 이미 인도를 상대로 전쟁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환추시보는 전했다.
‘인디아 타임스’는 3일 ‘IS가 모디를 주시하고 있다’는 기사에서 IS가 모디 총리를 ‘우익 흰두 민족주의자’로 규정하고 그가 국민들에게 반이슬람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IS는 자신들의 온라인 선전매체인 ‘IS로부터의 검은 깃발’이라는 전자책에서 “IS가 등장한 이후 비이슬람 국가에서 소수인 이슬람은 다수인 비이슬람 국민들에 의해 적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극단적인 민족주의가 대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IS는 인도 등 무슬림이 소수인 국가에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