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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내년 전국 444개 새 아파트 단지에서 총 27만3792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올 26만4225가구보다 3.6%(9567가구) 늘어난 것이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 분양 예정인 27만여 가구 중 서울에선 총 2만3665가구가 입주해 올해(2만1천84가구)보다 약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천은 올해보다 37.2% 감소한 761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경기도의 경우 화성 동탄2신도시·평택·용인 등 입주로 내년에는 올해보다 18.5% 늘어난 8만2천90가구가 입주한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의 세입자들이 ‘경기도행’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을 살펴보면 부산은 내년 1만1천61가구가 입주해 올보다 46.5% 감소하고, 울산 또한 3049가구로 올보다 67.7% 줄어든다. 대구시는 입주물량이 올해 1만4076가구에서 내년에는 2만7298가구로 94% 가까이 증가해 집값 상승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 올해 집값 강세를 보인 광주시도 내년에는 입주 예정 물량(1만1천159가구)이 올해(5천752가구)의 2배 수준으로 증가한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택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다 내년에는 경기도의 입주물량이 10만4000여 가구에 이르는 등 전국의 아파트 입주가 다시 33만 가구를 넘어서면서 공급도 넉넉해 집값은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