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선박外 10%대 감소세”
주요업종 단체-협회 24곳중 19곳 “中과 기술격차 3년내 추월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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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이 6일 발표한 ‘12월 경제동향’에 따르면 최근 수출지표가 다소 나아진 것은 선박 수출 증가로 인한 일시적인 효과에 불과하며 앞으로도 상당기간 수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10월 수출이 작년 동월대비 15.9%나 급감했다가 11월에 감소 폭(―4.7%)이 다소 줄었지만 이를 전반적인 수출 개선의 신호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KDI는 “선박을 제외한 수출은 여전히 10%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행지수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수출여건이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3.1%인 세계경제 성장률이 내년에 3.6%로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한국의 수출이 올해보다는 상황이 나아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날 내놓은 경제주평을 통해 내년 한국 수출액이 5550억 달러로 올해(5342억 달러·전망치)보다 3.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여전히 2014년 수출액(5727억 달러)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세종=손영일 scud2007@donga.com / 최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