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행복원정대/동아행복지수]창간 100주년까지 행복 캠페인 동아행복지수 첫 측정… 평균 57점 봉사활동 하는 저소득층 점수가 안하는 고소득층보다 7점이나 높아
쇼윈도처럼… 보여도 갖기 어려운 행복 풍요로운 어린 시절을 보낸 한국의 2030세대는 이상향의 자아와 초라한 현실 속의 자기 모습을 비교하면서 좌절과 불안에 빠진 ‘쇼윈도 세대’가 되고 있다. 매장 안을 바라보는 젊은이들에게 쇼윈도 안쪽은 볼 수는 있으나 가질 수 없는 세계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2015년 을미(乙未)년 마지막 달인 12월. 한국인 상당수는 “그리 행복하지 않다”고 답할 가능성이 높다. ‘한강의 기적’이 상징하는 고도성장의 시대는 막을 내리고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2%대로 주저앉았다. 지속적 경제성장을 포기할 순 없지만 물질적 행복만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시대인 것이다.
특히 봉사활동을 하는 저소득 집단(월 300만 원 미만·62.58점)이 봉사를 하지 않는 고소득 집단(월 300만 원 이상·55.51점)보다 동행지수가 7점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결과를 주목한다. 동아일보는 이처럼 한국인의 삶에서 돈 외에도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행복의 비밀을 찾아내 한국인을 위한 맞춤형 ‘행복 10대 제언’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국 사회의 주축이 될 30대의 동행지수는 53.73점으로 20대(55.06점)는 물론이고 모든 조사 연령대(20∼50대)에서 가장 낮았다. 이번 분석에 참여한 곽금주 서울대 교수(심리학)는 6일 “한국의 30대는 초라한 현실의 모습과 이상적인 자아를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점점 불행해지는 이른바 ‘쇼윈도 세대’가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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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김영식 차장 spear@donga.com
△산업부=정세진 기자 △정책사회부=유근형 기자 △스포츠부=정윤철 기자 △국제부=전주영 기자 △사회부=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