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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서 제명 김만복 “무소속 출마등 모든 가능성 열어둘 것”

입력 | 2015-12-07 15:16:00


‘팩스 입당’ 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선거를 도운 혐의로 해당행위 논란을 빚은 김만복 전 국장원장은 7일 새누리당의 제명 결정에 억울함을 토로하며 “무소속 출마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겠다”고 말했다.

김 전 원장은 이날 ‘새누리당의 제명처분에 대한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12월 7일) 새누리당의 저에 대한 제명 결정은 너무 과중한 징계”라며 “제가 새누리당에 입당하게 되면 정치적 경쟁관계가 될 해운대ㆍ기장(을) 지역구 출신 하태경 의원의 일방적인 주장과 언론 플레이에 지나치게 경사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당원이 되면 저 자신의 뜻을 더 잘 펼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그래서 저는 새누리당 당원 신분을 계속 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선 무소속 출마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는 “무소속 출마를 포함하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저를 지지하는 모임을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과 상의한 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오전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결정을 토대로 김 전 원장에 대한 당원 제명안을 의결, 최종 확정했다.

앞서 서울시당은 김 전 원장에 대해 탈당 권유 결정을 내렸으나 김 전 원장은 공식적으로 이의를 신청했다. 그러자 중앙윤리위는 지난 20일 전체회의에서 김 전 원장의 이의 신청을 심의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현행 당헌·당규는 탈당 권유 징계를 받은 당원이 열흘 이내에 자진 탈당하지 않으면 자동 제명되므로, 김 전 원장은 이달부터 사실상 제명된 상태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