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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 2016년초 출시

입력 | 2015-12-08 03:00:00


현대자동차는 내년 1월 내놓을 준중형 친환경 전용차의 이름은 ‘아이오닉(IONIQ·사진)’이라고 7일 발표했다. 내년 하이브리드차로 나오는 아이오닉은 향후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순수전기차로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오닉은 2012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했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콘셉트카인 ‘아이 오니크(i-oniq)’를 계승했다. 또 전기적 힘으로 결합과 분리를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이온(ion)’의 특징과 현대차의 독창성을 의미하는 ‘유니크(unique)’를 결합한 이름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의 트렌드를 주도하겠다는 비전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대차가 공개한 로고는 하늘색과 유사한 ‘아이오닉 블루’ 색상을 적용했다. 마지막 알파벳 ‘Q’ 모양은 기존 고정관념을 깨고 새롭게 시작하는 ‘도약’의 의미를 형상화했다.

아이오닉은 세계에서 최초로 한 플랫폼에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순수전기차 등 세 가지 파워트레인 모델로 모두 선보이는 차종이 된다. 또 아이오닉은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디자인과 알루미늄, 초고장력 강판 적용을 통해 연료소비효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달 권문식 현대·기아자동차 연구개발본부장(부회장)은 고객간담회에서 “(1회 충전 후 주행가능 거리가) 동급 중에서 가장 길 것”이라며 경쟁 모델인 도요타 ‘프리우스’에 도전장을 내밀기도 했다. 권 부회장은 “3, 4년 뒤에는 1회 충전으로 300∼400km를 달리는 자동차를 내놓을 것”이라고도 했다.

아이오닉은 현대차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앞서 2020년까지 22개 친환경차를 내놓아 연비를 25% 개선하고 친환경차 분야에서 세계 2위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차를 내년 중 북미, 유럽 등에도 내놓을 예정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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