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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밑이 파르르…안면경련증, 보톡스 주사는 NO!

입력 | 2015-12-08 05:45:00


■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윤강준 원장

뇌신경 압박 원인…미세혈관감압술로 치료

직장인 이모씨 안면경련 증상으로 최근 병원을 자주 드나들었다. 약 3개월 전 시작된 증상으로 피부과를 찾아 보톡스주사를 맞아보았지만 증상이 겉으로만 들어나지 않을 뿐 계속해서 눈 밑에서 경련이 일어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후 한 달이 지나자 다시 눈밑이 파르르 떨리기 시작했으며, 찌릿한 통증까지 느껴져 결국 신경외과를 방문해 다시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이 환자는 반측성안면경련을 겪어 치료를 받은 환자다. 반측성안면경련은 그 발병대상이 단순히 나이가 많거나 적은 환자에게 국한되지 않고 넓은 범위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모든 연령층에서 반측성안면경련은 경각심의 대상이 된다.

반측성안면경련의 증상은 초기 한쪽 눈가에 경련이 일어나는 것이 증상이 된다. 이 같은 증상은 간헐적으로 나타나며 그 정도가 미세하다. 하지만 지속된 방치로 인해 악화되는 경우 정도가 심해지며 입 꼬리에까지 경련증상이 번지게 된다. 이후 볼이나 팔자주름 근처에서도 경련이 동반된다. 때론 통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러한 증상이 피부 떨림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피부과를 찾아 진단하고 치료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반측성안면경련의 경우 그 증상이 피부 떨림으로 나타나지만 근본적 원인은 신경의 압박이 된다.

반측성안면경련의 원인은 무엇일까. 우리 뇌에는 12쌍의 뇌신경이 존재한다. 이러한 뇌신경은 각 신체기관의 감각기능과 운동기능을 담당한다. 이 가운데 7번째 뇌신경은 안면근육의 운동기능을 담당한다. 이러한 7번 뇌신경이 압박되거나 손상되는 경우 비정상적인 전기신호가 전달되며 안면근육이 경련하는 형태로 이상증상이 발현된다.

반측성안면경련의 확실한 치료의 방법은 신경과 신경을 압박하는 혈관 사이의 압박을 분리를 통해 해소시켜 주는 것이다. ‘미세혈관감압술’이 대표적이다. 미세혈관감압술은 첨단 미세수술 현미경을 이용하는 수술적 치료방법으로 신경이상과 혈관이상 등 미세한 부위치료에 적합한 치료법이다. 하지만 예방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습관만을 간단히 교정해주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먼저 적절한 영양소 공급이 필수적이다. 얼굴근육을 직접적으로 스트레칭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눈가를 5∼6초간 부드럽게 지압한 다음 광대뼈 주위를 둥글게 30초∼1분 정도 지압해 주면 좋다. 또 이를 10회 정도 아침과 저녁에 나누어 진행하면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단순히 휘파람을 불듯이 입을 오므렸다 폈다를 반복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웃을 때 우리 얼굴의 근육대부분이 운동하므로 웃어주는 것도 얼굴근육을 운동시키는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윤강준 원장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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