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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상품, 콘텐츠를 입다

입력 | 2015-12-08 05:45:00

11번가 ‘종합선물세트 1988 패키지’-G마켓 ‘스타워즈 랩핑박스’(오른쪽)


11번가, 1988년 인기 제과 17종 할인판매
롯데마트·홈플러스 등은 ‘스타워즈’ 기획전

유통업계가 영화나 드라마 등을 소재로 한 제품을 판매하는 등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오픈마켓 11번가는 롯데제과와 손잡고 tvN 인기드라마 ‘응답하라1988’에 등장하는 추억의 과자를 판매하는 기획전을 준비했다. 드라마의 배경이 된 1988년에 인기를 끌었던 롯데제과 상품 17종을 할인 판매한다. ‘초코 빼빼로’는 정가 대비 45% 저렴한 660원, ‘빠다코코낫’은 20% 저렴한 960원이다. 롯데제과의 인기상품 13종을 따로 모은 ‘종합선물세트 1988 패키지’는 34% 저렴한 1만9800원에 내놨다. 11번가에서만 판매하는 단독 상품도 마련했다. 11일부터 드라마 여주인공인 걸스데이 혜리의 사진과 11번가 로고가 디자인된 ‘혜리 스페셜 가나초콜렛’(6개입)을 88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10년 만에 7번째 신작 ‘깨어난 포스’ 개봉을 앞 둔 ‘스타워즈’ 관련 상품도 눈길을 끈다. 롯데마트는 토이저러스 35개 매장과 토이저러스몰(www.toysrus.co.kr)에서 10일부터 25일까지 관련 완구 120여종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다스베이더 등 대표 캐릭터 10여종의 사이즈를 축소한 ‘스타워즈 20인치 피규어’(4만9600원), 45cm사이즈의 ‘스타워즈 봉제인형’(2만9800원) 등이다. 토이저러스에선 관련완구 7만 원 이상 구매 시 영화 예매권을 선착순 1000명에게 증정한다. 홈플러스도 이달 말까지 전국 141개 매장에서 ‘스타워즈 모음전’을 연다. 레고와 하스브로 등 정식 라이선스를 가진 완구업체와 손잡고 피규어와 광선검 등을 판매한다.

오픈마켓 G마켓의 경우 이달 말까지 스마트배송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스타워즈 한정판 박스로 배송해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택배박스는 총 8가지 디자인을 적용해 랜덤으로 배송되며 약 40만개 물량을 준비했다.

G마켓은 또 옥션과 함께 스타워즈 개봉일에 맞춰 전국 6개 도시에서 시사회를 연다. 두 사이트에서 9∼10일 응모할 수 있다. G마켓은 이 밖에도 20일까지 스타워즈 단독 구성 제품도 특가 판매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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