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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커리 36점 합작…3위 신한銀 2연패 끝

입력 | 2015-12-08 05:45:00

신한은행 김단비(가운데)가 7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공중에 뜬 채 수비를 피해 패스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0.5경기차로 2위 추격…KDB생명은 8연패

신한은행이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7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36점을 합작한 김단비(21점·6리바운드·5어시스트)와 모니크 커리(15점·8리바운드)의 활약으로 72-68로 이겼다. 3위 신한은행은 2연패를 끊고 6승5패로 2위 KEB하나은행(6승4패)을 0.5 경기차로 추격했다. 최하위 KDB생명(2승10패)은 연패가 8경기로 늘었다.

신한은행은 3쿼터 초반까지 상대에게 끌려갔다. KDB생명은 연패를 끊기 위해 무릎 부상 중인 에이스 플레넷 피어슨(17점·9리바운드)의 출전 시간을 늘렸고, 신한은행은 피어슨 수비에 신경을 쓰다가 상대 구슬(11점) 등에게 외곽슛까지 허용하며 2쿼터 한 때 27-37, 10점차까지 뒤졌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3쿼터 들어 대반전을 이뤄냈다. 높이가 좋은 하은주(8점·2리바운드)와 득점력이 좋은 커리를 동시에 기용하는 작전이 맞아떨어졌다. 3쿼터 초반 36-48로 뒤졌던 신한은행은 맹추격에 나서 4분여 만에 50-50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쿼터를 54-55로 마친 신한은행은 4쿼터에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승부를 연출하다 경기 종료 직전 김단비와 커리의 연속 득점으로 귀중한 1승을 낚았다. 김단비는 68-68 동점이던 종료 55.1초를 남기고 1대1 돌파로 2점을 책임졌다. 이어 커리는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림에 꽂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KDB생명은 4쿼터 막판까지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68-70에서 노현지(9점)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했고, 마지막 수비에서는 리바운드마저 빼앗겨 연패탈출에 실패했다.

구리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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