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피부 관리
겨울은 찬바람과 건조한 날씨에 피부 건강을 위협받는 시기다. 출근길을 걷고 있는 시민들의 표정에서 겨울 바람의 매서움을 느낄 수 있다. 동아일보DB
회사원 송모 씨(47)는 최근 피부가 너무 건조해서 생긴 피부 질환으로 피부과에 다니고 있다. 사무실에 가습기까지 두고 써봤지만 피부에 난 트러블은 해결되지 않았다. 송 씨는 “난방기 때문에 회사 내부 공기가 건조한 것이 근본 원인이라 피부 트러블이 없어지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비와 눈이 오는 날이 잦지만 실내는 어느 계절보다 건조하다. 추위를 이기려 온풍기와 같은 난방기를 사용하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더운 바람에 종일 노출되는 피부는 하루하루 시들어가기 마련. 실내를 벗어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차가운 바람에 피부가 자극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실내외 기온 차이가 커서 피부가 쉽게 붉어지고 예민해지기 쉽다.
겨울 피부관리의 핵심은 수분 공급
이 같은 트러블은 피부 노화의 증거다. 피부가 건조해지고 예민해지면 피부장벽이 무너지며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다. 이 때문에 피부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피부에 적절하고 적극적인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바노바기성형외과의 피부과 전문의 전희대 원장은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고 유지하는 것은 아름다운 피부를 위한 가장 중요하고 필수적인 조건”이라며 “나이가 들면 진피층의 히알루론산이 감소하는데, 이는 피부가 건조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겨울철 피부 트러블의 원인을 설명한다.
피부에 수분을 보충하는 기본적인 방법은 물을 많이 마시고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하는 것이다. 보습제는 되도록 자극이 적은 성분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비타민C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전희대 원장
연말연시 피부 리모델링을 위한 고함량 물광시술
피부건조증이 심하거나 혹은 예방을 하고 싶다면 전문적인 시술로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일명 물광주사라 불리는 이 시술은 진피층에 직접 히알루론산을 주입하는 것으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물광주사 시술은 보통 ‘더마샤인 밸런스’라는 특수 장비를 이용해 진피층에 일정한 깊이로 정확하게 히알루론산을 주입한다. 물광주사 시술을 받으면 피부가 촉촉해지는 것 외에도 콜라겐 재생 효과도 있어서 칙칙하던 피부 톤이 맑아지고 잔주름이나 탄력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기존 물광주사보다 효능이 뛰어난 ‘고함량 물광주사’가 출시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고함량 물광주사는 기존 물광주사에 사용하던 것보다 히알루론산 함량이 높은 ‘엘라비에 밸런스’라는 제품을 이용하여 효과가 더 뛰어나고 유지기간도 길어졌다. 고함량 물광주사 시술 후 푸석푸석하던 피부가 밝아지고 환해져 고객들이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피부과 전문의들은 말한다.
전희대 원장은 “물광주사 시술 시에는 자가혈에서 채취한 풍부한 성장인자인 혈소판풍부혈장(PRP)을 히알루론산과 섞어서 주입하면 피부 재생 효과가 더 뛰어나다”면서 “리프팅과 피부 탄력에 탁월한 아큐트라와 같은 고강도 초음파 레이저 시술을 고함량 물광주사와 병행하면 만족도를 훨씬 더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