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이슬람 무장 테러단체 ‘알 누스라 전선(알 카에다 시리아지부)’에 가담하려한 혐의로 인도네시아인 4명을 체포해 3명을 강제 퇴거 조치하고 1명은 추가 수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국정원은 경찰, 법무부와 공조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시리아 내전에 참전해 지하드(聖戰) 후 순교하겠다”는 등의 글을 올린 인도네시아인 압둘라 하심 씨(32·충남 아산 거주) 등 4명을 최근 체포해 수사해 왔다. 이들의 거주지 등에서는 지하드 깃발, 모의총기 등이 발견됐다. 하심 씨는 지하드 깃발을 들고 북한산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려 물의를 빚기도 했다. 지난달 18일 국정원은 “2010년부터 최근까지 국제 테러단체 가입자 48명을 강제출국 조치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