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욕을 먹어도 정치가 제일 중요하다는 신념으로 정치를 해왔다. 앞으로도 제일 중요한 정치를 더 잘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8일 ‘백봉신사상’ 대상을 수상한 뒤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백봉 라용균 선생 기념사업회’가 매년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모범적이고 신사적인 의원들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유 전 원내대표는 “나는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를 경험한 직후 경제학도로의 자리를 버리고 정치에 뛰어들었다”며 “그런데 지금 국민은 꿈과 희망이 없다고 좌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의 ‘신사의원 베스트 10’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의화 국회의장,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조해진 의원,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석현 국회부의장, 우윤근 안철수 박수현 의원,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이 선정됐다.
김 대표는 “나나 문 대표, 이 원내대표는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없는 것 같다”며 “상 값을 하려면 9일 본회의에서 (여야가) 국민이 원하는 법안이 통과되도록 협상을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