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슈가맨 방송 캡쳐
슈가맨 故 서지원.
슈가맨 서지원 “나 자신과의 싸움 못 이겼다”…유서 내용 보니
‘슈가맨’ 故 서지원이 화제인 가운데, 과거 그가 남긴 유서가 새삼 눈길을 끈다.
하지만 그는 2집에 대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대중 곁을 떠났다. 그는 생전에 3장의 유서를 남겼다. 남긴 유서에 따르면 “내가 지금 이 모든 일을 한글로 적는 것은 누군가 이 글을 봤을 때 나를 이해하길 바래서이다. 내가 오랫동안 각오해 왔던 바이지만 드디어 용기를 내어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라며 자살을 암시했다.
이어 그는 “나는 그동안 안정을 찾기 위해 약을 복용해왔다. 이 세상은 내가 존재하기에 너무도 험한 곳이고 더 이상은 견디기 힘들 것 같다”며 “2집 활동을 앞둔 나는 더 이상 자신도 없다. 활동 중 군대도 가야하고 내 가족들을 또 사무실 가족들을 책임지기엔 너무도 벅차다”라고 남겼다.
또 “무엇이 날 이렇게 초라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무엇보다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못 이긴 것 같다. 연예인으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난 더 이상 힘이 없다. 차라리 미국에서 평범하게 공부나 했었으면 좋았었겠다는 생각도 든다”라며 당시 심리적 불안감에 시달렸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그의 우려와 달리 2집은 1집 때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게 됐다. 2집 타이틀 곡 ‘내 눈물 모아’와 수록곡 ‘아이 미스 유(I Miss You)’는 많은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 됐다.
슈가맨 故 서지원. 사진=슈가맨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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