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신작공개, 1주당 2747원 현금배당도 공시
한국 PC 온라인 게임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 엔씨소프트 ‘리니지’가 모바일에서 다시 태어난다.
엔씨소프트는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CGV청담 씨네시티에서 리니지 17주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리니지의 모바일 게임 신작 2종을 선보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리니지가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이토록 긴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던 사람이 없었지만 벌써 17년째를 맞았다”라며 “2016년 상반기(1∼6월) 완전히 달라진 리니지를 모바일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대표는 리니지가 단순히 PC에서 모바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리니지 스토리와 캐릭터 등 콘텐츠를 웹툰 영화 등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2016년은 모바일로 모든 콘텐츠를 동시에 누리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게임뿐만 아니라 웹툰, 영화, 애니메이션, 장난감을 만들어 리니지 세계관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게임을 넘어서는 리니지인 셈이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10일부터 내년 3월 9일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약 1500억 원 상당의 자사주 68만 주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보통주 1주에 2747원의 현금 배당도 공시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