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박병호. 스포츠동아DB
■ 미네소타와 계약 마치고 귀국…넥센 “ML 적응 돕는다” 美전지훈련도 함께
미네소타 캠프 전까지 몸 만들기 지원
올해 초 강정호도 피츠버그 적응 도움
넥센 유망주 동기부여 시너지 효과도
박병호(29·미네소타)와 친정팀 넥센의 ‘아름다운 동행’이 이어진다.
● 박병호, 넥센 스프링캠프 합류한다!
넥센은 수년째 텍사스가 사용하는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 1차 스프링캠프를 차려왔다. 리빌딩에 돌입한 넥센 선수단은 내년 1월 15일 출국해 새 시즌을 준비한다. 박병호도 이날 절친한 선후배들과 함께 서프라이즈로 이동한다. 미네소타와 정식 계약을 한 박병호의 스케줄은 한동안 확정된 바 없었다. 그러나 박병호는 현지 일정을 모두 소화한 뒤 9일 밤 조용히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센 관계자는 “박병호가 계약을 맺은 뒤 미네소타에 며칠 더 머무르며 거처를 마련했다”고 귀띔했다. 포스트시즌과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에 이어 미네소타 입단까지 숨 가쁜 시간을 보낸 박병호는 한국에서 가족과 함께 연말연시를 보내며 충분한 휴식과 함께 내년 시즌 구상을 한다.
● 강정호의 길을 따른다!
강정호는 올해 1월 피츠버그와의 계약을 마친 뒤 곧장 넥센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당시 내야 유틸리티 자원으로 분류된 강정호에게 직접 2루 수비를 지도하며 적응에 큰 도움을 줬다. 강정호는 약 2주간 넥센 캠프에서 몸을 만든 뒤 2월초 취업비자 발급을 위해 캐나다 오타와를 거쳐 피츠버그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으로 향했다.
박병호는 넥센 캠프에서 코칭스태프와 함께 차근차근 몸을 만든 뒤 미네소타의 캠프가 차려지는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로 향한다. 1월말 미네소타에서 팀 행사가 잡혀있어 좀더 일찍 이동한 뒤 ‘메이저리거’로서 본격 행보를 시작할 전망이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