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권의 첫 반려견 놀이터가 내년 4월 동작구 보라매공원 안에 생긴다. 서울시는 보라매공원 남단 향기원 옆에 반려견과 주인이 목줄 없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1500m² 규모의 놀이터를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보라매공원에 생기는 반려견 놀이터는 2013년 7월 처음 개장한 능동 어린이대공원 반려견 놀이터(747m²), 월드컵공원(1638m²)에 이어 서울시내에 세 번째로 설치되는 것이다. 서울시는 2013년과 올해 2차례 실시한 시민 여론조사에서 반려견 놀이터 설치를 희망하는 의견이 각각 82.8%, 77.3%로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보라매공원 반려견 놀이터에는 놀이시설, 음수대, 배변 장소 등 반려견 관련 시설과 벤치, 퍼걸러 등 시민 편의시설을 함께 갖출 예정이다. 특히 반려견 간 마찰로 인한 부상, 폐사 등을 방지하기 위해 소형견(체고 40cm 이하)과 중·대형견 공간을 분리하고 반려견이 마음껏 달릴 수 있는 경주공간도 만든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