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붕괴-난민 위기 극복”… 아키노 이후 29년만에 여성 선정

여성이 타임 선정 올해의 인물이 된 것은 1986년 코라손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 이후 29년 만이다.
타임은 ‘자유세계의 총리’라는 제목의 메르켈 총리 관련 기사에서 “메르켈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위기로 유로존이 붕괴될 뻔한 상황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사태를 봉합했고 난민 위기도 슬기롭게 헤쳐 나갔다”고 평가했다. 메르켈 총리는 EU 국가들이 유럽행 난민 수용을 꺼리는 와중에 선도적으로 문을 열어 약 80만 명의 난민을 받아들였다. 타임은 또 “장벽을 제거하고 민주주의를 확산시키겠다는 EU의 임무는 곧 메르켈 총리의 임무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