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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사회공헌]신앙생활 어려운 장애인에 ‘빛’선사

입력 | 2015-12-11 03:00:00

[세상의 빛, 한국기독교 130년]창동염광교회




창동염광교회는 중증발달장애인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인 ‘피어라희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창동염광교회 제공


창동염광교회는 창립 후 43년간 지역주민과 함께 섬김과 나눔의 봉사공동체가 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장애인과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쳐 왔다.

이 교회는 장애를 가진 이들이 제약 없이 예배와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왔다. 중증장애인을 위한 이동지원 서비스와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 서비스가 대표적인 예다. 장애인을 위한 특별한 예배공동체로 발달장애인(지적장애와 자폐성 장애인)의 예배공동체인 ‘사랑부’와 수화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인의 예배공동체인 ‘농인부’가 운영되고 있다.

현재 사랑부에는 어린이, 청소년, 청년, 장년을 위한 4개 공동체가 있으며 210여 명의 발달장애인과 220여 명의 봉사자가 속해 있다. 농인부는 학생반과 성인반으로 나뉘며 현재 40여 명의 청각장애인과 수화가 가능한 30여 명의 봉사자가 활동하고 있다.

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인 ‘피어라희망센터’는 중증 발달장애인과 함께 희망을 만들어 가기 위해 창동염광교회가 설립한 장애인복지선교센터이다. 이곳의 사업은 크게 성인 중증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낮 시간 동안 재활 및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주간보호사업(장애인주간보호시설)’과 성인 발달장애인의 일자리를 만드는 ‘직업재활사업(협동조합)’, 발달장애인들이 다양한 문화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문화사업(장애인문화센터)’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교회는 매주 토요일 오후마다 발달장애인의 문화 활동을 돕는 ‘아자 장애인문화센터’를 열고 있다. 매 학기마다 25개 정도의 강좌가 개설되고 있으며 180명의 지역 발달장애인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아침에는 30여 명의 여성 봉사자들과 20여 명의 남성 봉사자들이 교회 식당 주방에서 지역 홀몸노인과 노숙인을 위해 500인분의 따뜻한 밥을 짓는 ‘염광 밥퍼, 목요사랑의 식탁’을 운영하고 있다. 사랑의 식탁을 찾는 어르신들은 누구나 이곳에서 따뜻한 한 끼 식사와, 수지침 및 이·미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교회는 매월 18개 사회복지기관 및 비영리단체를 돕고 있으며, 지역 내 주민센터에서 추천한 홀몸노인 및 어려운 이웃에게 가구당 매월 일정액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도봉구 관내 저소득 장애인 가구 국민건강보험료 지원 사업’은 매달 200∼250명의 저소득 장애인의 건강보험료를 지원한다. 교회에서 세운 장학법인인 ‘염광장학재단’과 교회 장학부는 이 지역 학생에게 매년 1억5000만 원이 넘는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02-908-9100∼2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