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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안양 KGC의 경기가 열렸다. 서울 삼성 문태영이 덩크슛을 하고 있다. 잠실|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팀 어시스트 24개…조직력의 승리
SK는 통신라이벌 kt 3연패 빠트려
삼성이 KGC와의 시즌 맞대결 첫 승리를 거두며 상위권 추격에 나섰다.
삼성은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KGC와의 홈경기에서 모처럼 내·외곽 공격이 조화를 이룬 덕분에 93-83으로 승리했다. 5위 삼성은 15승13패로 경기가 없었던 4위 KCC(16승12패)에 1경기차로 추격했다. 2연승을 마감한 KGC(18승10패)는 공동 1위 오리온, 모비스(이상 20승8패)와의 격차가 2경기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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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오른쪽)가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경기에서 김기윤의 슛을 블로킹하고 있다. 잠실|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삼성은 모처럼 공격력이 폭발해 1쿼터부터 KGC를 압박했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20점·9리바운드)와 문태영(24점·7리바운드)이 나란히 7점씩을 올렸고, 주희정(8점·4어시스트)이 3점슛 2방으로 6점을 책임진 덕분에 1쿼터를 24-14, 10점차로 앞섰다. 삼성은 용병 2명이 출전하는 2∼3쿼터에도 힘을 발휘하며 72-57까지 도망갔다. 삼성은 4쿼터 맹추격에 나선 KGC에 고전하며 한때 5점차까지 쫓겼지만 김준일(12점·6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한 덕분에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총 2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을 정도로 공격에서의 조직력이 좋았다.
한편 부산에서는 SK가 kt와의 통신라이벌전에서 81-73으로 이겼다. SK에서는 데이비드 사이먼(22점)∼드위릭 스펜서(18점)가 40점을 합작하며 주포 조성민이 발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은 kt를 3연패에 빠트렸다. SK는 9승19패로 전자랜드와 공동 8위로 올라섰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