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인생’ 트로트 가수 이애란.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직캠’ 그리고 ‘짤’.
누리꾼이 만든 콘텐츠 덕분에 일약 스타가 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직캠’은 누리꾼들이 직접 찍은 동영상, ‘짤’은 사진을 의미하는 누리꾼들의 속어다.
‘~고 전해라’는 각운의 노랫말로 이뤄진 ‘백세인생’의 이애란은 누리꾼이 만든 ‘전해라 짤’로 25년 무명의 세월을 한 방에 날렸다.
그룹 EXID 하니-여자친구-가수 이애란(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출처|각 영상 캡쳐
또 작년에는 EXID가 하니의 ‘위아래’ 군부대 퍼포먼스 직캠으로 ‘역주행’ 신화를 썼다. ‘직캠’ 하나로 이미 차트에서 사라진 노래가 순위권에 진입했고 급기야 1위에까지 오르는 등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트로트 가수 지원이, 걸그룹 밤비노 등도 직캠으로 ‘섹시스타’로 주목받으며 행사 관계자들의 러브콜 1순위 가수가 됐다. 직캠이 여러 반향을 일으키면서 인터넷에는 직캠 전문사이트까지 등장했다.
또 누리꾼이 만들어 팬들 사이에서 공유하던 ‘움짤’이 이제는 가수들의 티저 사진으로 사용되고 있다.
‘움짤’은 ‘움직이는 짤’이란 뜻으로, 특정 동작이 1~2초의 짧은 영상으로 반복 재생되도록 만든 콘텐츠다. 에프엑스는 10월 컴백하면서 움짤 티저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