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연속 타이틀에 2015년 시즌도 선두… 3년 연속 최고 연봉-인기투표 1위
4순위 지명됐지만 엄청난 연습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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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이후 14년 만에 7년 연속 개인상 수상에 도전하는 선수가 나타났다.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의 양효진(26·사진)이다. 실력과 연봉, 인기에서 모두 최고인 양효진은 한국 여자 배구를 대표하는 간판선수다. 양효진은 2013∼2014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3년째 여자부 최고 연봉(2억5000만 원) 선수다. 9일 발표된 올스타 팬 투표 결과 양효진은 남녀부를 통틀어 가장 많은 4만130표를 얻으면서 3년 연속 여자부 최다 득표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양효진이 7연속 수상에 도전하는 부문은 블로킹. 2009∼2010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6년 연속 블로킹상을 받은 양효진은 10일 현재 세트당 평균 0.804개의 블로킹으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한국도로공사의 시크라(0.635개)보다 많이 앞선다. 양효진은 국내 선수로는 김연경(페네르바흐체) 이후 6년 만에 공격상을 받았던 2013∼2014시즌에는 여자부 최초로 세트당 평균 1개 이상(1.044개)의 블로킹을 기록하기도 했다.
양효진은 6년 연속 블로킹상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로 비디오 분석을 통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꼽았다. 양효진은 상대 팀 세터와 공격수들의 이름만 들어도 속공, 시간차, 오픈 공격 등 상황별 움직임의 특징이 머릿속에 그려질 정도로 비디오 분석에 많은 공을 들인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