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 2위 다투는 최민정-심석희
한국 여자 쇼트트랙대표팀의 기둥 최민정(왼쪽)과 심석희.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2개 월드컵 연속 3관왕에 오른 최민정은 “아직도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남은 대회에서 더 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둘은 모두 데뷔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괴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심석희는 “내가 괴물같이 생겨서 붙은 별명이 아니고 잘했기 때문에 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둘은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같은 방을 쓰고 국제대회에 나가서도 한방에서 지낸다. 친한 선후배지만 경기 때는 1, 2위를 다투는 경쟁자다. 현재 최민정이 세계랭킹 1위, 심석희가 2위다. 심석희는 “주위에서는 민정이가 금메달 따면 부럽지 않으냐고 하지만 우린 서로가 있어 더 발전할 수 있다. 서로를 도와주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대표팀에 자동 선발된 최민정은 10월 대표선발전을 찾아 심석희를 응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