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에는 ‘인류에 재앙을 가져온 주범’으로 알려진 그리스 신화 속 ‘최초의 여성’ 판도라와 그를 손가락질하는 사람들에 대한 연민을 담은 작품 30여 점을 내놓았다.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세상에 던져져 살아가는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포용의 연민이다. 도예조각 위에 헝겊, 실, 깃털 등의 소재를 곁들여 풍부한 질감을 더했다.
성경 속 ‘7대 죄악’인 탐욕, 교만, 색욕, 나태, 분노, 질투, 식탐을 의인화한 ‘데뷔탕트: 7대 죄악’(사진) 시리즈도 함께 전시한다. 02-720-15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