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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전 소속사 대표 고송아 “호화 여행 본인 요구” 문자메시지 공개

입력 | 2015-12-11 11:23:00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신은경 전 소속사 대표 고송아 “호화 여행 본인 요구” 문자메시지 공개

탤런트 신은경(42)과 소송을 진행 중인 전 소속사 대표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신은경의 잇따른 발언에 반박했다.

10일 오후 신은경의 전 소속사 런엔터테인먼트 고송아 대표는 서울 강남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신은경은 SBS ‘한밤의 TV연예’를 통해 논란이 불거졌던 하와이 호화 여행은 전 소속사 대표가 보내준 여행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고 대표는 “소속사 대표가 가라고 해서 하와이 여행을 갔다는 신은경의 말은 사실이 아니며 신은경이 진 빚은 전부 본인 명의로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당시 신은경과 나눈 문자 메시지 내역을 공개했다. 문자 메시지에는 ‘언니가 800만원을 제외한 1700만원만 계좌에 넣으면 된다’ ‘이자는 얼마든지 물어도 상관없다. 원 없이 행복해야 하는 시간에 이런 문제로 울 일 생기면 돈으로 매길 수 없는 손실이다’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고 대표는 “여행사에 보낸 5200만원도 한 카드의 한도가 넘어서 다섯 장 카드로 나눠서 낸 것”이라며 “어떻게 그게 회사에서 보내준 1억여 원 여행이 되나”라고 말했다.

또한 고 대표는 ‘전 남편의 빚을 대신 갚고 있다’는 신은경의 주장에 대해서도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고 대표는 준비한 서류를 보이며 “이게 다 신은경의 채권을 갚은 서류”라고 밝혔다. 이어 “연대보증을 설 당시 명확하게 신은경의 사인을 봤다. 남편 이름으로 된 채권이었으면 연대보증을 설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고 대표는 “2011년 9월 2일부터 올해 9월 마지막 정산을 할 때까지 단 하루도 신은경의 출연료를 가지고 있어 본 적이 없다”며 “처음 들어온 날 집 보증금을 빌려 줬고, 몇건의 사채를 갚았다. 전 남편의 채무인 줄 알았다. 그 뒤의 출연료로 회사에 빚을 먼저 갚으면 되는데 본인 몫을 먼저 가져가 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 대표는 “정산금은 안 받아도 된다”며 “그냥 제가 고생해서 앞으로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막고 싶었다. 더 이상 거짓말하지 않고 진심어린 사과 한 마디면 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은경은 지난 11월 전 소속사 런엔터테인먼트에 2억 원대의 정산금 지급 민사소송과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 당했으며, 고액의 국세를 포함한 채무가 있는 상황에서 호화 여행을 다녀왔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또한 기존에 알려진 바와 달리 전 남편의 채무를 갚은 적이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가운데 신은경의 전 시어머니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신은경의 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을 자신이 길러왔으며 신은경은 양육비도 주지 않은 채 아들을 8년에 단 두 번 밖에 찾지 않았다고 주장해 또 다른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신은경은 최근 잇따른 방송 출연과 인터뷰를 통해 호화 여행은 전 소속사 대표가 보내준 것이며, 수억 원을 갚았는데도 아직도 전 남편의 빚이 2억원이 넘게 남았다고 주장했다. 아들과 관련해서는 “8년간 아이를 단 두 번 만난 건 사실이 아니다. 아이 유모 월급 외에 병원비 등 여러 비용을 드렸다”며 시어머니의 말에 반박했다.

1일에는 최근 결별한 남자친구와 금전적인 문제로 민사 소송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신은경 전 소속사 대표 고송아.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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