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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당국회담, ‘南 이산가족 생사확인 vs 北 금강산 관광 재개’ 강조 예상

입력 | 2015-12-11 11:22:00

사진=지난달 26일, 남북이 8·25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합의한 당국회담 개최를 위해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접촉했다. 김기웅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오른쪽)이 북측 수석대표인 황철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남북 당국회담, ‘南 이산가족 생사확인 vs 北 금강산 관광 재개’ 강조 예상

제1차 남북당국회담이 11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이루어졌다.

이날 오전 8시께 서울을 출발한 남측 대표단은 오전 9시 28분께(북측 시각 오전 8시 58분) 북측 출입사무소에 도착했다.

출입사무소 통관 과정에서 북측이 남측 일부 기자단의 노트북 검열을 요구해 잠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으나 출입사무소로 마중 나온 북측 대표단의 협조로 큰 문제 없이 이동했다.

남측 대표단은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1층 로비로 마중 나온 북측 대표단과 만나 "반갑습니다"라고 짧게 인사를 나눴다.

남북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 40분 종합지원센터 6층 회의실에서 회의를 시작했다.

당초 이날 회의는 오전 10시30분에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10분 늦게 이뤄졌다.

남측은 황부기 통일부차관을 수석대표로 김의도 통일부 국장과 손재락 총리실 국장이 배석한 가운데 회담에 나섰다. 북측은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국장을 단장으로, 황철 조평통 서기국 부장과 황충성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참사가 배석했다.

우리 정부는 첫 단계로 이산가족의 전면적 생사 확인과 명단교환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측은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한 현안을 집중적으로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원활한 대화의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5·24 조치 등 복잡하게 얽힌 문제에 대해서는 최대한 언급을 자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