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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당적 정리해달라” 주문에 한명숙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가 외로운 투쟁”
한명숙 자진탈당계 제출 예정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대법원의 유죄 확정 판결을 받고 수감 중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만나 “스스로 당적정리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명숙 전 총리는 곧 자진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르면, 문 대표는 “한명숙 전 총리의 결백을 믿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추어 정치적인 거취를 결단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한명숙 전 총리는 “문 대표와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탈당하고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가 외로운 투쟁을 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명숙 전 총리는 다음주 자진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한명숙 전 총리는 당헌·당규 개정안이 14일 당 중앙위원회를 통과하면 당적이 정리될 처지였다. 이 개정안은 안철수 의원의 ‘10대 혁신안’ 일부를 수용한 것이다. 문재인 대표가 안철수표 혁신의 주요 타깃이던 한 전 총리의 거취를 먼저 정리함으로써 안철수 의원의 혁신 공세에 반격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문재인 대표는 친노 성향의 기초단체장인 차성수 서울 금천구청장,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을 상대로 총선 출마 포기를 설득했다. 또 문재인 대표의 최측근인 이호철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양정철 전 대통령홍보기획비서관, 윤건영 당 대표 정무특보의 불출마 의사도 확인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근거 없는 측근 챙기기 의혹을 직접 해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명숙 자진탈당계 제출 예정.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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