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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공 드라이브’ 문재인 지지율↑…김무성과 공동 1위

입력 | 2015-12-11 12:07:00

한국갤럽 제공.


새정치민주연합 내홍과 관련해 ‘강공 드라이브’를 건 문재인 대표가 한국갤럽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김무성 대표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작년 8월 이후 매월 1회 실시하고 있는 이 조사에서 양당 대표가 나란히 공동 선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의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대통령)’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 대표가 각각 15%의 지지율을 기록, 공동 선두로 나섰다.

김 대표는 지난달 13%에서 2%p상승했고, 문 대표는 3%p상승했다. 후보 8명 중 문 대표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3위는 박원순 서울시장(12%), 4위는 안철수 의원(10%), 5위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6%), 6위는 유승민 의원(3%), 7위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3%), 8위는 이재명 성남시장(2%)이다. 4%는 기타 인물, 30%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표와 대립하고 있는 안 의원의 지지율도 11월 대비 2%p상승, 두 사람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모양새다. 반면 두 사람과 함께 야권 차기 대선후보 ‘빅3’를 구성하는 박 시장은 오히려 1%p하락했다.

야당의 텃밭인 광주·전라 지역에서 세 사람의 지지율은 박원순(27%)-안철수(17%)-문재인(8%)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 선호도를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김무성(34%)-오세훈(11%)-김문수(5%)-유승민(2%) 순이며 31%는 의견을 유보했다.
새정치연합 지지층은 문재인(35%)-박원순(23%)-안철수(17%)-이재명(4%) 순이고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응답률은 19%,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