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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모란봉 악단, 사진 촬영 요구에 수락 “안 피곤합니다”

입력 | 2015-12-11 15:36:00


‘모란봉악단’

‘북한판 소녀시대’ 모란봉악단 단원들이 10일 첫 공연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해 화제다.

단원들은 짙은 황갈색 군복 차림에 메이크업을 하고 뛰어난 미모를 뽐냈다.

한 매체에 따르면 모란봉악단 단원 일부는 이날 숙소인 베이징 민쭈호텔에서 “(중국 측이) 환대해 주셔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단원은 밤새 기차를 타고 왔는데 피곤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안 피곤합니다”라며 “(공연은) 보시면 알게 될 겁니다. 공연 보러 오세요”라고 미소를 지어보였다.

모란봉악단 단원 3명은 단체 사진촬영 요구에도 거부감을 보이지 않았다. 또 이들의 말투에서 북한 말씨는 거의 느낄 수 없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모란봉악단은 공훈국가합창단과 함께 12일부터 3일간 베이징의 문화예술을 상징하는 국가대극원에서 북중 양국 고위급 인사들을 비공개로 초청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만든 모란봉악단은 10인조 밴드로 2012년 데뷔해 파격적인 차림새와 서방 음악으로 화제를 모았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생신하고 특색 있는 공연무대를 펼치는 모란봉 악단’이라는 기사에서 “모란봉 악단이 이번 중국방문 기간에도 예술단체의 생기발랄한 모습과 만 사람을 끌어당기는 예술적 매력으로 중국 인민들을 끝없이 매혹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