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한국의 참 모습 담은 한 법학도의 3만 리 국토 대장정 이야기
1960년대 한국의 참 모습 담은 한 법학도의 3만 리 국토 대장정 이야기
고려사이버대학교 김중순 총장의 저서인 「같은 공간, 다른 시간(2015, 나남출판사)」이 2015년 세종도서 교양부문의 총류 분야에서 12개 우수도서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1963년부터 1965년까지 전국을 다니며 故 함병춘 교수가 진행했던 ‘한국 사람들의 법의식에 관한 연구’의 연구원으로 현지조사를 했던 경험을 기록한 것이다.
조사 당시에는 도시보다 농촌에 사는 인구가 더 많았기 때문에 제주부터 목포, 금산, 상주, 포항 등 전국 농촌지역을 방문하며 대면인터뷰를 진행했다. 제주에서 만난 잠망질하던 해녀, 구례에서 만난 친절한 부부, 금산에서 만난 한 아낙네의 총명했던 딸, 인제에서 만난 발전소 건설을 홍보하던 버스차장 등 저마다 다른 환경에서도 각자의 소박한 꿈을 꾸고 열심히 살고 있던 사람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했다. 이것이 원고가 되어 지금은 잊혀진 1960년대의 모습이 「같은 공간, 다른 시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김 총장은 머리말에서 “거의 1년 반 동안 내 면접을 위해 도와주신 분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은 지금도 절실하게 느낀다”며, “반세기 전에 행한 조사였지만 아직까지도 이 조사와 내가 겪은 경험에 관심을 가진 모든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공간, 다른 시간」이 선정된 ‘세종도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우수 출판콘텐츠를 선정하고 보급하여 좋은 책에 대한 출판의욕을 진작시키고 사회적으로 독서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시작되었다. 학술, 교양, 문학 분야에서 최근 1년간 발행된 신간을 대상으로 85명의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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