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MB) 전 대통령과 친이(친이명박) 인사들이 18일 저녁 송년 모임을 한다.
이번 송년회는 4개월 앞으로 다가온 20대 총선에 도전장을 낼 친이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옛 지역구인 경기 성남 분당을에 나서는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과 서울 서초을에 출사표를 낸 ‘MB의 입’ 이동관 전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이 대표적이다.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과 김효재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각각 경남 사천·남해·하동과 서울 성북을에 출사표를 냈다.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과 조해진 의원 등 현역 의원들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송년모임에 참석할 한 친이계 인사는 “정치적 의미는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 인사는 “이른바 ‘트리플 데이’(2007년 대통령 선거일, 이 전 대통령의 생일과 결혼기념일이 겹친 12월 19일)를 앞두고 송년회를 겸해 대통령을 초청하는 연례행사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