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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수목극’ 남자들의 경쟁에서 살아남는다

입력 | 2015-12-12 08:00:00

연기자 유승호. 동아닷컴DB


유승호의 ‘질주’가 시작됐다.

군 제대 후 안방극장 복귀작인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리멤버)이 방송 첫 주부터 동시간대 2위로 치고 올라가면서 방송 안팎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첫 방송된 ‘리멤버’는 1회 7.2%(닐슨코리아), 2회에서는 9.7%의 수치를 나타냈다. 전작 ‘마을’이 평균 4%대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두 배나 높다.

‘리멤버’는 과잉기억증후군의 아들(유승호)이 알츠하이머에 걸린 아버지가 살인 누명을 쓰자 그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천재 변호사 역을 맡은 유승호의 한층 안정되고 여유로워진 연기가 극 초반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동안 사랑받았던 귀여운 남동생 이미지는 오간 데 없고, 강한 남자의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아버지를 향한 사랑과 슬픔, 사회에 대한 분노 등을 표출하면서 다양한 매력을 선사했다.

이를 바탕으로 ‘리멤버’는 동시간대 방송 중인 수목극 경쟁에서 향후 1위 자리까지 내다보고 있다.

현재 장혁이 주연을 맡은 KBS 2TV ‘장사의 신-객주 2015’가 11%로 시청률 정체 현상을 빚고 있고, 정준호의 MBC ‘달콤 살벌 패밀리’는 6%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승호가 이번 기회에 남성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동시에 시청률 경쟁에서도 살아남아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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