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5kg 빠져 근력훈련 주력 뒤 ATP투어-호주오픈 잇단 출전
정현은 연말을 즐길 여유도 없이 13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2주간 합숙 훈련에 들어간다. 정현은 “이렇게 오랜 기간 라켓을 잡지 않은 건 처음이라 얼른 코트에서 땀을 흘리고 싶다.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내년 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소 힘든 해외 투어 생활에도 84kg을 유지하던 체중은 군사훈련을 마친 뒤 79kg으로 줄었다. 정현을 전담하고 있는 윤용일 코치는 “근육량까지 빠져 당분간 근력 훈련과 웨이트트레이닝 등으로 몸을 만드는 데 주력해야 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올해 초 세계랭킹 173위였던 정현은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2회전 진출과 챌린저급 대회 4회 우승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 랭킹 51위로 올해를 마무리하게 됐다. 투어 무대에 빠른 속도로 적응한 정현은 “올해는 참 좋은 일이 많았다. 내년에는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