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 사진=동아DB
안철수 탈당 가닥, ‘제1야당 분당 수순 돌입’ 마음 돌릴 가능성은?
안철수 탈당 가닥
칩거에 들어갔던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탈당할 것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안 전 대표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사실상 '탈당'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송호창 의원은 이날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안 전 대표와 장시간 이야기를 나눴고, 탈당으로 마음을 굳힌 것 같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그러나 기자회견이 예정된 주말까지는 숙고하겠다는 입장이다. 핵심 관계자는 "오늘 안 전 대표와 통화를 했고, 안 전 대표는 (탈당이) 어쩔 수 없는 상황 아니냐는 판단을 하면서도 기자회견을 앞둔 주말까지는 계속 숙고해보겠다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주말 동안 다른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여지를 남겼다.
또 다른 관계자도 "안 전 대표와 송 의원이 통화를 한 것은 맞지만, 개인 입장일 뿐"이라며 "탈당으로 단정적으로 생각하지는 말아달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문재인 대표에게 혁신전당대회 거부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요구하며, 양보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왔다.
그러면서 "저와 함께 우리 당을 바꿔나갈 생각이 없다면 분명히 말해 달라. 이제 더 이상 어떤 제안도 요구도 하지 않을 것이다. 묻지도 않을 것이다"라고 강한 어조로 문 대표를 압박했다.
하지만 문 대표는 "총선을 앞둔 시기에 서로 대결하고 분열하는 그런 전당대회를 선택하는 것은 어렵다"고 8일 있었던 관훈클럽 토론에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철수 탈당 가닥. 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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