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성 부각 청약경쟁률 높아져
10일 본보기집 문을 연 경기 시흥시 목감지구의 ‘시흥목감 호반베르디움 3차’(전용면적 119㎡)의 거실. 호반건설 제공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전용 85m² 초과 중대형 아파트 중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된 비율은 2013년 47%였지만 올해(12월 10일까지)는 56%로 소폭 늘었다.
일부 중대형 아파트단지들의 청약경쟁률도 눈에 띈다. 지난달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서 분양된 중대형 아파트단지인 ‘미사강변 대원칸타빌’은 평균 청약경쟁률이 15.7 대 1, 최고 청약경쟁률이 43.0 대 1이었다. 같은 달 경북 포항시 북구 포항초곡지구에서 공급된 중대형 아파트단지 ‘초곡 리슈빌’도 평균 청약경쟁률이 5.4 대 1, 최고 청약경쟁률이 8.3 대 1로 집계됐다. 서울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부모를 모시면서 자녀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 활발한 어린 자녀들을 위해 넓은 집으로 옮기려는 학부모들이 중대형 아파트의 주요 투자자”라고 말했다.
호반건설은 경기 시흥시 목감지구 C1블록에서도 10일 ‘시흥목감 호반베르디움 3차’에 대한 분양을 시작했다. 지하 3층∼지상 25층(최고층) 5개동에 전용 102m², 119m² 두 가지 크기로만 구성한다. 총 415채다. 목감지구에서 보기 드문 중대형 아파트단지다. 주택형에 따라 대형 드레스룸, 주방 및 현관의 대형 수납공간이 제공된다.
반도건설은 경기 동탄2신도시 A98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파크 9.0’을 분양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0층 13개동에 전용 93m², 101m², 104m²형의 689채로 구성된다. 단지 안에 2층 규모의 학습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GS건설도 10일 경기 광명시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설 ‘광명역 파크자이 2차’의 본보기집을 열고 분양에 들어갔다. 지하 3층∼지상 40층 8개동에 아파트가 1005채, 오피스텔이 437실 공급된다. 아파트는 전체의 약 70%가 전용 84m² 이상이다. 주변에 일반 축구장의 20배 규모인 생태공원 ‘새물공원’이 2017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