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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상승 1.5도 이내로”… 파리 기후변화협정 체결

입력 | 2015-12-14 03:00:00

개도국 포함 195개국 온실가스 줄여야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전 세계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도록 규정한 ‘파리 기후변화 협정(Paris Agreement)’이 체결됐다.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의 195개 회원국은 12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총회(COP21)에서 2020년 이후의 신(新)기후체제 수립을 위한 최종 합의문을 채택했다. 협정은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과 관련해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내의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며, 1.5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명시했다.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량은 각국이 제출한 자발적 감축목표(INDC)를 그대로 인정하되 5년마다 상향된 목표를 제출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정기적인 이행 상황 및 달성 경과보고를 의무화하고, 이를 점검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종합적 이행 점검’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선진국들은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1000억 달러(약 118조 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파리 협정은 55개국 이상이 비준하고 동시에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량의 총합 비중이 55% 이상에 해당하는 국가들이 비준해야 발효된다.

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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