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의 주역들. 동아닷컴DB
일요일 6시에서 4시50분대로 편성 변경
MBC ‘복면가왕’과 경쟁…4.8% 사상 최저
‘런닝맨’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한때 21%(2013년 2월17일·닐슨코리아)까지 치솟으며 일요일 강자로 군림했던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런닝맨) 시청률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13일 4.8%는 ‘참혹할’ 정도다. 2010년 첫 방송 이후 최저치다.
‘런닝맨’의 시청률 급락은 ‘케이팝스타 5’의 사정과 맞물린다. SBS는 11월22일부터 ‘케이팝스타’의 새로운 시즌을 방송하면서 기존 6시에 방송하던 ‘런닝맨’을 4시50분대로 옮기고, 그 시간대에 ‘케이팝스타 5’을 편성했다. ‘케이팝스타’는 앞선 시리즈까지 4시50분대에 방송했고, 평균 4∼5%대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SBS 측은 14일 “젊은층이 좋아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특성상 이른 시간으로 당겼고, 음악프로그램은 저녁시간에 몰입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런닝맨’ 측은 6일 방송분이 일본 후지TV의 예능프로그램 ‘VS아라시’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14일 이를 인정하며 사과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